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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26.(수) 쫑알> 유엔서 '러시아 규탄' 반대한 美 … 北·러와 '한배'한경-은경 2025. 2. 26. 07:24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이 기사 제목이 놀라울 일은 아닌 것 같다.
지금의 미국을 보면 동맹이라던 유럽과는 멀어지고 있고, 제재를 가하던 러시아와는 가까워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를 보고 '역 닉슨 전략'을 보이고 있다고 하더라.
닉슨 전 대통령이 옛 소련을 견제할 목적으로 중국과 수교를 맺었다.
지금은 이와 반대로 너무 비대해진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러시아를 끌어들이려고 한다고 하는데, 러시아가 이를 모를까 싶다.
영원한 우방은 없다고 하지 않나.
중국과 러시아도 서로에게 이익이 되기에 우방의 관계를 맺고 있겠지만 모두 자국의 이익이 우선이고, 이는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영원한 우방이라고 맺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일 텐데, 러시아는 지금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에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때 더 많이 얻으려고 하지 않겠나.
러시아 입장에서는 바이든 전 대통령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좋을까 싶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미국의 친러시아적인 행보는 유엔총회에 안보리에서도 이어졌다고 한다.
24일 우크라이나는 유엔총회에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략으로 규정하고 러시아를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했다.
우크라이나가 낸 결의안은 찬성 93표, 반대 18표, 기권 65표로 총회를 통과했다.
미국은 분쟁의 신속한 종결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항구적 평화를 내세워 반대표를 던졌다고 한다.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럽 주요국과 우리나라, 일본은 찬성표를 던졌다.
미국은 자국의 요구를 담은 별도의 결의안 채택도 추진했다고 하는데 이는 부결됐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 침공으로 규정하는 결의안에는 기권표를 던졌다.
유엔 결의안이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특정 사안에 대해 유엔의 공식 입장을 보여준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미국은 대놓고 친러 행보를 보인 셈이다.
또 미국은 안보리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책임 추궁을 빼고 신속한 전쟁 종결을 촉구하는 내용만 담은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한다.
여기에 미국, 러시아, 중국은 찬성표를, 영국과 프랑스는 기권표... 그리고 비상임 이사국은 우리도 찬성표를 던졌다고 한다.
결국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0개국이 찬성, 5개국이 기권했다고 하는데, 여기는 반대표가 없는 건가?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에 불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꺼렸다며 반대가 아닌 기권표를 던졌다고 한다.
좀 황당하다.
유엔총회와 안보리 상임이사국 회의에서 친러 성향을 보인 미국에 유럽이 강하게 반발했다고는 하지만 실제 행동을 보면 아니지 않나.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행동에는 그리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면서 EU가 16차 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승인했다고 한다.
여기에 러시아산 알루미늄의 수입을 향후 12개월간 전년도 수입량의 80%로 제한하고, 2026년 말부터 전면 금지하겠다고 했다.
또 러시아산 원유 등 에너지 부분을 겨냥한 추가 제재도 부과했다고 하더라.
어찌 됐든 미국 입장에서는 종전 협상이 어떻게 나든 이 전쟁이 빨리 끝나면 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우크라이나도 미국과 광물 협정을 맺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거기다가 러시아도 미국과 함께 공동 개발하자고 하니 솔직히 미국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딜이다.
피해는 고스란히 우크라이나의 몫이 될 것이고, 또 같은 대륙에 있는 유럽에서 걱정이 많을 테지 저 멀리 대서양 건너에 있는 미국이 뭔 상관이겠나.
또 유럽도 러시아가 밉겠지만 일단은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것 아닌가.
이래저래 힘없는 우크라이나는 사람도, 영토도, 광물도 다 잃게 되었다.
국제사회에서 정말 냉혹하고, 약소국의 비참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것 같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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