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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16.(수) 쫑알> 루블화 폭락에 … 러, 금리 3.5%P '긴급 인상'한경-은경 2023. 8. 16. 07:10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작년 2월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서 루블화 가치가 폭락했었다.
한때 루블화·달러 환율이 134 루블 이상으로 뛰어오르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러시아가 환율 방어에 나서고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수출 실적도 괜찮아졌고, 루블화 가치는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작년 6월에는 달러당 50 루블대까지 회복했었다고 한다.
뾰족하게 치솟은 때가 침공 후인 작년 3월 초의 루블화 가치이고, 쑥 꺼진 때가 작년 6월 말의 루블화 가치이다.
최근 들어 루블화 가치는 다시 하락하고 있다.
루블화·달러 환율의 심리적 저항선이 100 루블 선이라고 하는데, 14일에 루블화 환율이 장중에 102 루블을 넘어섰다고 한다.
루블화 가치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여 15일 러시아 중앙은행이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소집해 기준금리를 3.5% P 인상했다고 한다.
한 번에 3.5% P 인상이라니 놀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금리 인상은 베이비스텝이라며 0.25% P 인상하거나, 빅스텝 0.5% P 인상을 하고... 뭐 껑충 뛰어 1% P 인상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기는 하지만 정말 드문 일이다.
그런데 한 번에 3.5% P 인상... 지금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연 3.5%인 것과 비교하면 놀라울 수도 있으나 러시아의 기준금리는 연 12.0%이다.
연 8.5%였다가 이번에 인상하여 연 12.0%인데, 이렇게 껑충 인상한 이유도 최근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루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최근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으로 원유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루블화 가치가 이렇게 급락한 것은 어찌 됐든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가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이 급감한 영향이라고 한다.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었는데 전쟁 후로는 미국, 중동, 노르웨이 등으로 석유 및 가스 수입을 돌렸다고 한다.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이 높았던 독일의 경제가 유독 어려웠던 이유 중의 하나라도 볼 수 있다.
어찌 됐든 러시아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무역을 통해 얻은 수익이 지난해에 비해 85%나 감소했다고 하니 수출 상황이 심하게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거기다가 언제 끝이 날지 알 수 없는 전쟁이다.
계속 이어지는 전쟁 자금 지출로 국고가 바닥나고 있다고 한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세계에서 러시아보다 화폐 가치가 더 많이 떨어진 국가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튀르키예뿐일 정도라고 한다.
참고고 아르헨티나는 6월 물가상승률이 115%를 넘어섰고, 이번에 기준금리를 21% P 인상하여 118%에 달한다.
정말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는 국가이다.
물가상승률과 기준금리로만 보자면 나이지리아, 튀르키예의 상황보다도 훨씬 심각한 것 같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화 방어에 나서서 기준금리도 올렸다고는 하지만, 계속해서 전쟁 자금 지출과 무역수지 악화로 인해 상황이 나아질지는 모르겠다.
엔화 약세가 수출에는 긍정적이었으나 내수 소비를 위축시켰다는 일본이다.
그렇다고 해서 러시아가 루블화 약세로 인해 수출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고, 내수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기만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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