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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27.(수) 쫑알> 'IRA 꼼수' 논란에 … 포드, 中 CATL과 합작 중단한경-은경 2023. 9. 27. 07:11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처음부터 IRA 취지에 어긋난다며 말이 많았었다.
IRA가 중국 견제 용도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미국 포드자동차가 중국 배터리 회사 CATL과 합작하여 미국 내에 공장을 짓고 보조금을 받는다고 했다.
지난 2월 포드는 CATL과 35억 달러를 투자해서 미시간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었다.
포드는 중국산을 배제하는 IRA의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합작사 지분을 모두 보유하기로 했고, CATL에 배터리 제조 기술을 이전받는 대가로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었다.
다른 나라에게는 그리 압박을 하더니 미국 기업이 중국과 합작하는 것을 보며 어이가 없기도 했고, IRA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런데 돌연 CATL과의 합장 공장을 경쟁력 있게 운영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공장 건설을 이날부터 중단한다고 현지시간으로 25일 발표했다고 한다.
다만 일시적으로 그만두는 것으로 해당 사업에 관한 최종 결정은 아니라고 했다는데, 포드와 미국자동차노조(UAW)가 협상하는 중에 이런 결정이 나왔다고 한다.
지난 15일에 UAW가 4년간 시급 40% 인상과 주 32시간 근무 등을 요구하며 포드, GM,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파업을 시작했고, 이는 점점 확대되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도 미시간을 방문한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 요즘은 UAW의 입장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결국은 표심 때문이지 않나 싶다.
그리고 미시간이 대표적인 미국 내 경합주라고 한다.
내년 대선에서 표심을 얻기 위해 두 분 다 발 벗고 나서는 게 아닌가 싶다.
어찌 됐든 포드와 CATL이 합작하게 되면 일자리가 중국인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고 하는데... 미국은 불법 이민자 때문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를 악어 먹이자 주자며 강경한 이민 정책을 내걸고 내년 대선을 노리고 있기도 하다.
불법 이민자로 인한 미국인들의 일자리 부족하다는... 이는 세계화로 인해 미국의 러스트 벨트 근로자들의 일자리 부족과 비슷하게 풀어가는 느낌이다.
어찌 됐든 IRA의 허점을 노렸다고 비판을 받는 건 포드뿐만이 아니었다.
테슬라 역시 포드와 비슷한 의혹을 받고 있어 CATL과 계약을 맺고 있거나 앞으로 계획이 있는지 자세히 밝히라고 일론 머스크에게 얘기했다는데, 일론 머스크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포드와 CATL의 사업 중단 발표... 결국은 미국 정치권의 압박이 아닐까 싶다.
이로 인해 중국 견제를 위한 더 강력한 법안이라던지, 아니면 동맹국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번 합작 중단 발표가 우리에게는 호재일 수도 있고, 악재일 수도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는 호재일 수도 있겠으나 우리 또한 중국과 합작사 설립이 활발하기에 우리에게 불똥이 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최근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화유코발트오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고, 이외에도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도 화유코발트와,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중국의 CNGR과 SK온과 에코프로와 중국의 GEM 등 중국과 함께 하는 기업들이 많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제약 조건이 많으니 한국을 생산기지로 활용해서 IRA를 우회할 수 있고, 우리의 입장에서는 중국과의 합작사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가능하기에 한국과 중국의 합작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일을 통해 또 우리에게 불통이 튀는 건 아닌가 싶다.
진작 미국 기업에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지는 못했으면서 말이다.
정말 너무나도 정치적인 행보이다.
외교, 경제 등 모두 정치에 의해 휘둘리고, 결정된다는 것을 알기는 하나 표심에 위해, 또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누군가가 너무 피해를 보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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