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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28.(토) 쫑알> 사우디 "오일패권 되찾겠다" … 12월 본격 증산 예고한경-은경 2024. 9. 28. 09:55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사우디의 압둘아지즈 장관이 석유에 대해 한 말이 있다.
"사우디는 석유가 고갈되어 망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석유가 필요하지 않을 때가 와서 망할 수 있다"
이는 석유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의존도가 줄어드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하는데... 최근 들어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 같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가 틀어진 이유도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 때문이 아니었나.
그 와중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원유 가격이 오르게 되면서 바이든 정부의 예상이 빗나가게 된 것 같았고, 그러면서 예전 속도보다는 확연하게 느린 속도로 가려는 듯 보인다.
또 일각에서는 미·중 갈등으로 인해 중국의 전기차가 시장을 선점하면서 이를 제재하기 위한 미국의 큰 그림이라고도 하는데... 맞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어찌 됐든 한때는 사우디가 원유 시장을 선점했었다.
그리고 빈 살만 왕세자의 외교력이 세계의 이목을 끌던 때도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에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을 요구하러 찾아갔으나 홀대(?)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압둘아지즈 장관의 말처럼 원유가 아닌 새로운 국가 발전을 위해 네옴시티, 트로제나 등의 여러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또 한 번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었다.
근데 이게 미국과의 관계가 멀어져서인지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더라.
이래저래 돈이 많이 필요한 사우디의 입장에서는 원유 가격의 적정선을 유지해야 했었고, OPEC+를 통해 반복적인 감산을 단행해 왔었다.
그러는 사이에 미국이 자국 내 셰일업계를 통해 원유 생산량을 대폭 늘려왔다.
뭐... 미국은 없는 게 없으니!
너무 부럽다!
결국은 미국이 석유 시장 점유율에서 사우디의 두 배가량 앞섰고, OPEC+의 감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브라질 등 비 OPEC국가도 빠르게 원유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고 했다.
또 석유 탐사 및 시추 기술 발전으로 가이아나, 콜롬비아, 호주 등 더욱 다양한 국가가 석유를 대량으로 생산하게 되면서 OPEC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고 한다.
거기다가 OPEC 내부에서도 분열이 심해졌다고 한다.
OPEC+ 회원국 일부는 감산 할당량을 초과해서 더 많은 석유를 생산하기도 했고, 특히 앙골라는 감산 조치에 불만을 나타내며 OPEC을 탈퇴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사우디의 계획이 빗나간 셈이다.
상황이 이렇게 된 만큼 사우디의 계획이 바뀐 것 같다.
OPEC+가 10월부터 생산량 감축 조치를 해제하려고 했으나 원유 가격의 하락 때문인지 해제 시점을 12월로 미룬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가 12월부터 증산에 나선다고 한다.
대형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배럴당 100달러가 최저 기준선이라고 하나, 결국은 사우디가 이를 포기하는 것 같다.
장기간 저유가 상태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다른 국가에 빼앗길 수 없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각종 프로젝트는 외환보유액을 활용하거나 국채를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 옵션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근데... 뺏기도 힘들지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유지는 더더욱 힘들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사우디가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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