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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21.(금) 쫑알> 에르도안, 정적 체포 … 튀르키예 금융시장 '트리플 쇼크'한경-은경 2025. 3. 21. 06:51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에르도안 대통령의 22년 장기 집권에 맞설 강력한 대선 라이벌이 체포되었다고 한다.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부패 및 테러 연루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하는데, 이미 체포되기 전날에 그의 모교인 이스탄불대가 30여 년 전에 발급한 학사 학위를 취소했다고 한다.
튀르키예에서는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만 대통령 피선거권이 부여된다고 한다.
대학 졸업장이 그리 중요한가?
능력만 있으면 되는 거지...
어찌 됐든 이마모을루 시장은 체포되기 전날에 이미 대선 출마가 차단된 셈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독재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튀르키예의 정치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2028년으로 예정된 차기 대선을 앞당겨 정권 연장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더라.
이미 튀르키예 당국은 반정부 시위를 막기 위해 4일간 집회를 금지하고 이스탄불 주요 도로를 봉쇄했다.
또 이마모을루 시장 체포 직후에 주요 SNS 접근까지 차단했다고 한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난리가 났다고 한다.
<리라화 가치, 주식시장, 10년 만기 국채 금리> 달러당 리라 환율이 10% 이상 급등했었다고 한다.
한때 41리라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가 일부 손실을 만회했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거의 직선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리라화 방어를 위해 50억~100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 비스트 100 지수가 장중 7% 가까이 급락하며 주식시장도 요동쳤다고 한다.
시장 충격이 커지며 개장 직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는데...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75% 포인트 상승해 연 29.94%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으나 지금은 연 29.23% 정도로 아주 살짝 내려왔더라.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적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튀르키예 금융시장에서 트리플 쇼크가 발생한 것이다.
최근에 튀르키예 국채 및 주식시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었다.
연 40%에 달하는 높은 금리, 점진적인 환율 조정 방식 등이 신뢰를 얻었고, 미국과의 무역 기장 완화, 예상보다 양호한 2월 인플레이션 지표, 금리 인하 기대감, EU와의 관계 개선 등 각종 호재들이 이어졌다고 한다.
국채 수익률로는 신흥국 평균의 4배 정도, 비스트 100 지수는 MSCI 신흥국 지수 수익률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하는데, 지금은 상황이 급 반전됐다.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악화한다며 물가가 치솟는데도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에르도안만의 이상한 경제 논리를 내세우던 2023년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더라.
튀르키예의 금융 불안이 신흥시장의 통화 불안으로 번질 수 있다고 한다.
또 튀르키예의 정치 불안이 심화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 두드러질 수도 있다고 한다.
불안 요소가 해결되기는커녕 하나씩 더 생기는 듯한 이 느낌!
미국의 관세, 이스라엘·하마스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여러 불안 요소에 이어 튀르키예까지 합세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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