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5.(목) 쫑알> "美반도체 구매 주의" 연이은 반격 나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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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드는 고성능 메모리다.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하여 AI 개발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GPU AI 반도체에 이어 HBM까지 중국 수출을 제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의 중국 수출이 막힐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일본과 네덜란드는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었다.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통제를 시행하는 국가라며 면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특히나 높은 나라이고, 미국이 하지 말라고 한다고 우리가 안 하면 중국이 우리에게 보복하지 않나.

이미 중국의 보복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었던 우리이고, 솔직히 우리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어려움에 쳐해 있을 때 미국이 우리를 보살펴 준 것도 아니지 않나.

우리 입장에서는 어느 한쪽으로 확 기울 수 없는 입장이다.

중국과 일본은 바다로 두 나라가 막혀 있기라도 하지만 우리는 어찌 됐든 붙어 있어 있지 않나.

그리고 매번 미국의 허락과 동의를 구하면서 중국과 거래를 했던 것 같은데...

근데 미국만큼 통제하지 않았다며 일본과 네덜란드와 달리 우리는 제외시키지 않았다는 소식에 짜증이 나더라.

어찌 됐든 우리도 대중 수출이 줄고, 대미 수출이 급증하지 않았나.

결국 미국 투자로 수출이 늘었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또 이를 지적하고 있고...

목소리 높여 요구하지도 못하고, 한 적도 없는 것 같고, 이래저래 다 빼앗기고, 또 이리 끌려 다니고, 저리 끌려 다니는 듯한 모습이다.

우리의 외교력도 너무나 문제고, 또 미국이 플라자 합의로 일본을 누를 때와 달리 지금은 그 대상이 우리가 된 것도 같고...

동맹국이라고는 하나 뭔가 대접받지 못하고 소외되는 듯하고, 이용당하고, 갈취당하는 듯한 느낌...

정말 우리나라 뭐 하고 있나.

그러면서 계엄령이라니...

진짜 어쩌려고 이러는지...

우리나라의 이런 모습을 보고 웃고 있는 이들이 있겠지!

걱정이 태산이 잠시 헛소리를 했다.

어찌 됐든 2일 미국이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했다.

당연히 중국이 가만히 있을 리 없고, 3일 갈륨·게르마늄 등 주요 광물 자원의 대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그리고 오늘 신문을 보니 미국 반도체 배제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더라.

미국산 반도체 제품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고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구매를 주의하라고 했단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의 반도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중국에서 생산한 칩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미국은 중국을 배제하고, 중국은 미국을 배제하고 있다.

그중에 끼여 있는 우리만 죽어나는 것 같고,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결국 어찌 보면 미국이 중국을 배제함으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더욱 조장하게 된 것도 있다.

또 미국산 반도체 배제 또한 중국의 반도체 자립에 대한 자신감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중동과 러·우처럼 포탄이 오가는 직접적인 전쟁과 미·중처럼 포탄이 오가지는 않지만 더 큰 전쟁을 벌이는 등 전 세계가 모두 자국의 이익을 따지며 전쟁 중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리도 중요한 시점에서... 이미 저력을 잃고 퇴보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 지도 오래되어 각성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대체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지 궁금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