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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3.(월) 쫑알> SVB 파산 여파에 '2차 정리해고' 닥쳤다 … 흉흉한 실리콘밸리한경-은경 2023. 4. 3. 06:55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오늘 신문에서 긴축으로 글로벌 M&A 시장도 위축됐다는 기사가 있었다.
지난해 3월부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Fed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제로 금리로 호황을 누리던 세계 경제였다.
인플레이션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나 이는 일시적이라며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한동안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에 이르게 되기도 했고, 그러면서 기준 금리가 4.75~5.0%에 이르렀다.
지금은 단기간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들이 하나둘씩 삐걱되기 시작했다.
지난달에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뱅크가 파산하면서 미국에 국한되지 않고, 크레디트스위스(CS)의 파산으로 이어졌다.
후에도 독일 도이체방크로 위기가 확산되기도 하면서 각국의 내로라하는 은행들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러한 은행 위기가 신용경색을 촉발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지금이다.
이러한 은행 위기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SVB!
지난달 29일에 감원 칼바람에 의해 미국의 집값이 동고서저로 나눠졌다는 기사가 있었다.
대출 금리가 뛰고, 테크 기업들의 해고 물결에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서부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했다.
그에 비해 세금 혜택을 앞세운 동부 지역에서는 일자리가 급증하고 그에 맞게 부동산 가격도 움직였다고 했다.
오늘 신문에서는 혁신에 앞장선 아마존 무인편의점이 문을 닫는다며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테크 기업들이 비용 절감 전략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면서 실리콘 밸리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 지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테크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에 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악화되자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섰다.
그런 와중에 SVB 파산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가 급속하게 위축되었다.
지금도 이러한데 최근 테크 업계에서는 2차 정리해고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한다.
한동안 인원 감축한다며 여러 기업들의 해고 소식이 날아들었는데 그에 이어 또다시 해고 바람이 분다고 하니...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정리해고로 사라진 일자리 수가 작년 하반기 6개월 동안 사라진 일자리 수보다 많다고 한다.
테크 기업들이 정리 해고 등 비용 절감 정책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또한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한다.
정리해고로 직원을 줄인 기업들이 남아도는 사무실 공간을 재임대하거나 매각한다고 한다.
기업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잃게 된 개인 또한 부동산 수요를 줄이거나 비용에 부담을 느끼게 되면서 기업과 개인 너 나 할 것 없이 부동산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당장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도 않고, 금리 인상의 여파가 이제야 나타난다고 보는 이도 있다.
당분간 얼마동안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제조업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자국에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예전처럼 중국이 더 이상 세계 공장의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원자재가 풍부한 나라들의 보호무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동안은 세계화라며 보다 저렴하게 각국이 잘하는 것을 만들면서 서로 공생할 수 있는 사회였다면 이제는 두 진영으로 나뉘면서 편을 가르고 있다.
투키디데스 함정이라며 중국과 미국 중 어느 한쪽의 승리로 결말이 나기 전까지는 양국의 치열한 전쟁이 끝나지도 않을 것이고, 그에 따른 세계 경제에도 어마어마한 영향을 줄 것이다.
SVB 파산으로 2차 정리해고 바람이 불었다는 실리콘밸리인데, 이게 2차 정리해고에서 끝날지, 실리콘밸리의 문제로 국한될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 실리콘밸리만 흉흉한 게 아니라 세계 경제가 흉흉해지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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