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3.4.5.(수) 쫑알> 바이든 "감산 나쁘지 않다" … 사우디 비판 수위조절
    한경-은경 2023. 4. 5. 07:09
    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

     

    어제 신문에서는 OPCE+의 깜짝 감산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OPEC+의 감산 결정은 현명하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사우디는 석유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사우디와 중국이 돈독해지는 게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관계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사우디의 입장에서 보자면 탈탄소라며 전기 에너지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계속해서 원유에만 의존하고 있을 수는 없다.

    자금을 벌어들일 수 있을 때 빠짝 벌어서 다음 시대를 준비해야 하기도 하기에 마냥 중국 편에 섰다기 보다도 사우디와 중동 국가들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고 했다.

    더군다나 지금 빈 살만 왕세자의 개혁 프로젝트인은 '비전 2030'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데 국제 유가가 66달러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사우디 예산은 적자라고 한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이 사우디 재정 손익분기점을 유가로 환산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66.76달러로 추정된다고 했다.

    최근 유가가 60달러 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석유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기보다는 사우디 재정의 안정화를 위한 조치가 아닌가 싶다.

    어찌 됐든 사우디의 이러한 감산은 미국이 사우디에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중국 카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인 것도 같기도 하고, 살짝 중국 편으로 기울어진 것도 같기도 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인 것도 같기도 하다.

    어제 신문에서는 사우디를 비판하던 미국이 오늘 신문에서는 비판 수위를 조절했다고 했다.

    왜 분위기가 바뀌었을까.

    미국도 사우디와의 관계가 틀어진 것을 알고 있을 것이고, 중국에 의해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 회복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고, 미국의 힘이 더 이상 중동에서 먹히지 않음도 알고 있을 것이고, 사우디의 친중 행보에도 신경이 쓰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오늘 신문에서는 백악관 대변인이 감산 결정을 미리 통지받았다며 사우디는 지난 80년간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OPEC의 감산은 생각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정말 미리 통지받은 것 맞나?

    지난번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해 원유 증산을 요청했고, 사우디가 증산해 줄 것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감산하지 않았나.

    살짝 믿음이 안 가기도 한다.

    이렇듯 OPEC+의 깜짝 감산 발표가 미국에 대한 사우디의 도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반응은 뜻밖이라는 평가였다.

    이는 감산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서라고 한다.

    유가가 단기적으로는 급등하겠지만 미국 등 선진국의 실물경기 둔화로 원유에 대한 수요가 약해 유가 상승세가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미국 측의 입장이고,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은행 위기 완화로 불확실성 제거, 제한적인 러시아 원유 생산 등의 이유를 꼽으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미국의 이러한 반응을 보인 다른 이유로는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미국이 비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미국이 사우디를 홀대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아무래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예전만큼 사우디의 중요도가 떨어졌다는 계산 결과가 나왔기에 이 같은 외교력을 보이지 않았을까.

    그런데 국가 간의 외교가 경제적 이익만을 보고 행하면 안 되는 것인데, 미국의 여러 대통령을 거치면서 사우디에 대한 행보에도 소홀함이 생겼고, 이번 바이든 대통령에서 터져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틀어진 관계를 다시 재정립하기는 쉽지 않다.

    맏형 역할을 하던 미국이 왜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을까... 너무 욕심을 낸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찌 보면 국익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이런 혼란의 상황이 안타깝기만 한 아무것도 모르는 한 개인의 생각이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