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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1.(월) 쫑알> '드러누운' 中 청년들, 중국몽 시한폭탄 됐다한경-은경 2024. 4. 1. 06:52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탕핑'이라는 말을 들어봤다.
평평하게 누워 있다는 뜻이라고는 하는데 중국 청년들의 무기력함을 빗대어 '탕핑족'이라고 한단다.
캥거루족도 있다고 하는데, 이는 추가 설명이 없어도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겠다.
근데 중국만의 문제는 아닌 듯...
어찌 됐든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계속 치솟으면서 시진핑 주석의 중국몽에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작년 6월에 21.3%를 찍은 청년 실업률은 그 뒤로 발표를 중단하기도 했었다.
이를 보며 얼마나 심각하면 발표를 하지 않을까 싶었고, 또 공식 통계에서 저 정도의 수치가 나왔다면 실제는 정말 심각하구나 싶었다.
그러다가 12월부터는 중·고교 및 대학 재학생을 제외한 실제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실업률 통계를 발표했음에도 14.9%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2월에도 15.3%라고 한다.
실제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발표임에도 15%라니...
경제활동참가율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사람들을 포함하면 수치는 확 오를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작년 3월 기준으로 탕핑족과 캥거루족을 합친 실제 청년실업률은 46.5%라는 베이징대 연구팀의 발표가 있었는데, 어디까지나 작년 기준이다.
그럼 1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은 어떠할까?
2022년 대졸자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고, 그 뒤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졸자는 해마다 늘어가는 데 갈 곳이 없다 보니 공무원이나 대학원 진학에 어마무시하게 몰리고 있다고 한다.
우울증과 불안증을 앓고 있는 청년들도 많다고 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 교육비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이 우리나라를 연구했다고 하던데... 그럼에도 중국 또한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 아닌가.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중국 여성들의 출산율도 급감하고 있다고 한다.
소비 부진, 부동산 침체 등의 최악 수준의 경제위기를 맞은 중국에 청년 실업률이 계속 증가하면서 중국몽을 꿈꾸는 시진핑 체제에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는 평도 나온다.
코로나19 봉쇄 항의 시위를 이끈 이들도 젊은 층이었고, 이때 시진핑 주석의 하야 구호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그 어떤 것보다 체제 유지가 더욱 시급한 상황이기도 하겠지만 그로 인한 제약이 많아지다 보면 오히려 반감이 더 커질 수도 있겠다 싶다.
어찌 됐든 이러한 중국에서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 당에서 소외된 대중과 엘리트들로부터 사회적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도 하는데... 우리의 상황도 심각하지만 다시 부동산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중국 정부를 보면 이러한 잠재적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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