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수) 쫑알> 달러패권 흔드는 푸틴 "브릭스, 암호화폐 쓰자"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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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FT 결제망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이번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서방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 중에서 SWIFT 결제망에서 퇴출시킨 것이 있다.

이로 인해 반미 국가들은 러시아와 같이 언제든지 SWIFT 결제망에 퇴출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쌓이게 되었고, 또 이게 금 수요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오늘 신문에서 러시아와 중국 주도의 신흥 경제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가 미국 달러화가 지배하는 현행 국제 금융 결제망의 대안을 모색한다는 기사가 있더라.

이번 22일에서 24일까지 러시아에서 브릭스 회의가 개최된다.

여기에 36개국과 6개 국제기구가 참여한다고 한다.

근데... 예전에 위안화 결제를 모색하자고 했을 때 푸틴 대통령이 반대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뭔가 그런 비슷한 말을 들었던 것 같다.^^;;

어찌 됐든 이번에는 푸틴 대통령이 암호화폐 같은 디지털 통화를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한다.

브릭스 회원국은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달러화 사용을 줄이는 등의 원칙과 IMF를 대체할 자체 기구를 설립하는데 이미 합의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 암호화폐 등 디지털 통화를 사용한 지급·결제 인프라 구축의 첫 단계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침공 후에 결제망에 퇴출되면서 밀수출과 위안화 결제 등으로 버티고 있는 러시아다.

브릭스의 암호화폐 플랫폼이 구축되면 SWIFT를 우회할 수 있으니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은 제안을 하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이에 중국도 적극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중 갈등과 차기 대통령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또 중국에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다른 브릭스 회원국들의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하니... 이래저래 중국도 뜻을 같이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럼 인도도 동참할까?

솔직히 서방 진영과 러시아·중국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면서 이익을 챙기고 있는 인도 아닌가.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얻는 반사이익이 상당하기에 어느 한쪽 편에 설지는 미지수다.

근데 인도와 같이 친서방 블록과 친러시아 블록 사이에 신중립국이라 불리는 국가들이 생각보다 많더라.

브릭스 가입을 희망하는 멕시코 또한 신중립국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근데 중국 기업에 멕시코를 우회 수출 수단으로 여긴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USMCA 재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멕시코가 친러시아 쪽으로 살짝 기울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정말 이제 세계화 경제는 사라져 가고 예전처럼 다시 블록화 경제로 돌아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