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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29.(수) 쫑알> 미국 집값 '동고서저' 감원 칼바람이 갈랐다한경-은경 2023. 3. 29. 07:06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오늘 신문에서 서울 아파트 월 거래가 2400건을 넘었다며 17개월 만에 최대 거래라고 했다.
정부 또한 부동산 경착륙을 막겠다며 여러 규제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
그래서인지 작년 하반기와는 분위기가 사뭇 바뀌었다며 서울과 수도권 인기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하지만 지방의 상황은 이와 다른 듯하고, 서울도 지금 살짝 반등하는 것 같으나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
우리의 부동산의 경우 서울의 일부 지역은 올랐다고는 하나 일부를 제외한 서울과 지방 할 것 없이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은 서부와 동부의 집값의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고 한다.
서부의 주요 도시 집값은 10% 이상 떨어졌지만, 동부에서는 12% 오르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고, 서부와 동부의 주택 시장의 격차가 이렇게 뚜렷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어쩌면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로금리시대였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 0~0.25%로 아주 낮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주택담보대출금리도 떨어졌고, 주택 수요자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역대급으로 돈이 풀리면서 미국 전역의 주택시장은 호황을 맞이했다.
이때는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도 다른 나라도 모두 주택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했다.
'영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너도나도 부동산 상승장에 올라타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어떠한가.
작년 3월부터 Fed가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연 0~0.25%에 불과하던 기준금리는 4.75~5%까지 단기간에 껑충껑충 올랐다.
미국과 스위스, 독일 등 은행발 위기가 번지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더 올릴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어 상단 금리가 5%에서 머물지, 더 올라갈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하지만 1년 만에 상단 기준으로 0.25%에서 5%로 20배 올랐다.
실로 어마무시하다.
이렇게 금리를 인상함에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하고, 미국의 고용 또한 너무 좋은 상황이라고는 하나 연일 빅테크 기업들은 감원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의 해고 바람과 감봉 소식으로 비싼 집값을 유지하기 힘들어지게 되면서 미국 서부에서는 8년 동안 112% 오르던 과거를 뒤로하고 하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고금리와 일자리, 재택근무 등이 미국 서부의 주택 가격의 하락을 부추겼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는 기업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면서 일자리가 늘고 있다고 한다.
고소득 일자리가 늘면서 주택 수요 또한 늘어나게 되었고, 이는 주택 가격의 상승을 일으켰다.
이렇게 한 나라에서 주택 시장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하지만 미국의 기존 주택의 지난달 중간값은 전년 동월 대비 0.2% 떨어졌다고 한다.
전년 동월 대비 집값이 떨어진 것은 11년 만이라고 하는데, 만약에 동부 지역의 집값이 떨어지게 되면 미국 전체의 주택 가격 평균의 낙폭이 다소 커질 것이다.
그러나 공급 부족이 여전하기에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그 외에도 우리는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이 변동금리이므로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가 크고, 미국은 대부분이 30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기에 금리 충격은 덜하다.
가계부채 문제 또한 우리에게나 해당되는 문제이기에 미국의 주택 시장보다는 우리의 상황이 더욱 심각한 듯하다.
결국은 금리 인상으로 감원 칼바람이 불었고, 이로 인해 지금과 같이 동고서저라는 다소 이례적인 현상 발생한 게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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