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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4.(금) 쫑알> "美 등급 강등 터무니없다" 월가, 피치에 십자포화한경-은경 2023. 8. 4. 09:54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이렇게 기억을 못 하는데 신문을 보면 뭘 하나 싶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1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갑자기 이게 뭔가 했다.
계속해서 뭔지 모를 불안감이 있기는 했으나 그래도 요즘 희소식이 난무하는 미국 경제에 이게 뭔 소리인가 싶었다.
그런데 오늘 쫑알 쓰려고 노트북을 켜자마자 예전에 한참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을 당시에 피치에서 미국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우려를 표한 적이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났다.
그래서 검색검색!!
2023.5.26. 자 신문에 기사 제목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는 시점에서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향후 하향할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이미 피치는 하향할 수도 있다고 언질은 준 셈이었는데, 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왜 갑자기 강등이냐 했다.
그때 피치의 이런 발표가 있자 S&P가 2011년에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면서 세계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줬던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었다.
참고로 2011년에 디폴트 시한을 이틀 앞둔 7월 31일에 미 백악관과 미 의회가 극적으로 합의하기는 했으나 S&P는 8월 5일에 신용 등급을 낮추는 일이 있었다.
5월에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이 하향할 것이라는 언질을 줬음에도 어찌 됐든 미국의 내로라하는 저명인사들은 피치의 이 같은 발표에 성을 내고 있다.
폴 크루그먼은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광범위하고 정확하게 비웃음을 사는 결정이라고 했다.
제이미 다이먼은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으나 미국의 군사력에 의지하는 국가들이 미국보다 높은 최고등급인 'AAA'를 받는 건 터무니없다고 했다.
재닛 옐런도 피치의 결정에 강하게 반대하며 전적으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S&P에서는 'AAA'는 최고등급이지만 이 등급을 부여받은 미국 등 국가들이 당연하게 부여받는 권리를 가진 것은 아니라며 피치를 엄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근데... 엄호한다는 표현은 좀 그렇다.
사실 맞는 말 아닌가.
미국이라고 해서 무조건 'AAA'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고, 어느 국가든 그 상황에 맞게 등급을 받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싶다.
어찌 됐든 이번 피치의 강등 발표로 2011년처럼 큰 혼란이 오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앞섰는데, 2011년의 미국과 2023년의 미국의 상황이 다르기에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더라.
2011년 당시에는 2008년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가시지 않은 시점으로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엄청난 규모의 재정을 투입했을 때이고, 스페인, 그리스 등 유로존 국가가 부채 위기로 위태로운 때이기도 했단다.
이렇게 국가 간 부채 리스크 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은 큰 파장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미국 경제는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좋다고 하지 않나.
그리고 미국에 위기가 오면 다른 나라는 어떠하겠냐면서 결국은 미국 국채로 수요가 몰렸다고도 하고, 시간이 지나고서 결국은 주가도 오르지 않았나.
투자자들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한 학습효과를 얻었기에 그때만큼의 충격은 아닐 것이라고 한다.
불안은 하지만 뭐... 지켜보는 수밖에...
그런데 더 불안한 것은... 2023.5.26. 자 신문에서 피치만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언급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여지를 남겼다는 점이다.
현재로 S&P와 피치가 'AA+'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그럼 무디스도 일단은 지켜보고는 있겠지만... 계속 늘어만 가는 미국의 부채, 그리고 이를 두고 매번 반복되는 부채한도 협상, 이러다 무디스도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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