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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10.(목) 쫑알> 생산·소비자물가 마이너스 中 '디플레 늪'에 빠졌다한경-은경 2023. 8. 10. 10:12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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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형중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졌다, 일본을 따라간다는 말이 계속 나왔는데 정말 중국의 경제가 심상치 않구나 싶다.
그런데 우리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가 끝나면 수요가 살아날 것이고, 우리도 득을 볼 것이라는 기대에 가득 차 있었으니...
그도 그럴 것이 미국이 고강도 긴축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있을 때 중국은 인민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가 작년 말에 제로 코로나 정책을 끝냈었다.
그동안 억눌린 수요가 분출하면서 중국 경제가 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예상을 했다.
중국처럼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편 것도 아니었으나 서방에서도 앤데믹과 함께 보복소비가 일어났었고, 우리 또한 그러했으니 중국도 그럴 것이라 짐작한 것이다.
하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을 너무 길게 했고, 중국인들이 서양인들처럼 소비하지 않을 것이고, 저축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했고, 아직 미래가 불투명하기에 소비가 그리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분이 있었는데 그분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어찌 됐든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6.3%로 1분기 4.5%보다는 높았으나 7.1%의 시장 전망치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었다.
거기다가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3%를 보였는데, 이는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이때는 중국인들이 소비를 많이 하는 돼지고기값이 하락하여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를 보였고, 두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내수 부진이 겹쳤기에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CPI보다 문제는 CPI의 선행지표인 PPI가 10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7월 PPI가 -4.4%를 보이며 5, 6월보다는 다소 마이너스폭을 줄인 것 같기는 하나 예상치 -4.1%보다는 하락폭이 컸다.
이처럼 CPI와 PPI가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CPI와 PPI의 동시 하락이 디플레이션 진입 신호라는 분석도 있다고 하고... 중국 경제가 일본식 디플레이션의 늪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시멘트 경제라 불리던 중국의 부동산 문제도 심각하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들의 투자는 감소하게 되고, 일자리가 줄어들게 되고, 또 소비를 줄이게 되고... 이렇게 악순환의 고리에 중국 경제가 빠질 수도 있다고 한다.
헝다, 완다 등의 부동산 업체를 봐도 알 수 있고, 정부가 부동산 살리기 정책을 내놓는 것 같으나 별 효과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
또한 리오피닝 이후로도 소비가 살아나지 않자 제품 가격을 인하한 것도 물가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수출과 수입을 보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수출도 줄고, 수입도 줄었으나 그래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무역 수지가 마이너스는 아니더라... 중국도 불황형 흑자라고 해야 하나?
유럽도 경기가 안 좋고, 사실 그나마 상황이 나은 곳은 미국인데... 미국도 매번 뭔가가 터지고 있어 불안해 보이기도 하다.
글로벌 수요 악화로 수출이 줄고, 내수 부진으로 수입도 줄어든 중국이다.
이렇게 경기가 둔화하면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여 경기를 부양하곤 했는데, 위안화 약세가 부담이라고 한다.
이처럼 위안화가 약세일 때문에 통화완화 정책을 과감하게 펼치기도 부담스럽고, 더군다나 지방 정부의 부채가 심각하다고 하니 무작정 완화 정책을 펼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럼 정말 중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진 것일까.
각종 경제 지표들이나 이런저런 뉴스를 봐도 뭔가 좋아 보이지도 않고, 끌어당길만한 요인도 없어 보이기도 하다.
누구는 중국이 확실하게 디플레이션에 빠졌다며 이제는 디플레이션이 얼마나 지속될지를 살펴볼 때라고 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했던 중국인데 엔진은 고사하고 여기도 병자가 되게 생겼으니... 근데 이게 과연 중국에만 국한된 문제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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