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22.(화) 쫑알> "中 이익 희생 대가로 美와 거래땐 보복" … 習의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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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일부 국가가 단기적 이익을 위해 중국의 이익을 해치며 미국의 관세를 면제받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이 말하는 그 일부 국가도 관세전쟁에서 살아남으려 자국의 이익을 줄여가면서까지 한 선택이다.

이게 무슨 중국의 이익을 해친 일인가 싶겠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양자택일에서 미국을 선택하고 중국을 버린 격이 되니 손해라고 생각하나 보다.

그럼 미국을 버리고 중국을 택하라는 건가?

그전에도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했는데, 이제 진짜 본격적으로 고래 싸움이 시작됐고 새우 등은 터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중에 누구를 택하라는 건가?

중국은 어떤 국가가 중국의 이익을 희생한 대가로 미국과 거래를 달성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협상국에 중국과의 무역 축소,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 차단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보도된 뒤에 나왔다.

중국의 판로가 막힐 것 같으니 중국이 이 같은 경고에 나선 것이다.

중국의 전체 수출에서 대미 의존도가 14%라고 했던가... 기억이 나지 않지만 15% 이하였던 것 같다.

중국에서 미국에 직접 수출이 높지 않을 뿐 동남아, 남미, 캐나다 등을 통한 우회 수출이 많은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 않나.

미국이 부과한 고율 관세를 피해 제3 국으로 우회 수출하는 것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하니 중국이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이다.

또 미 행정부가 중국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며 2차 관세 문제를 꺼낼 수도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각국이 미국과 중국 중 선택해야 할 시점이 올 수 있다고 했다.

중국도 믿을 수 없지만 미국도 동맹국에 조차 이렇게 대하는 것을 보면 중국과 다를 바 없는데, 대체 뭘 선택하라는 건지...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은 어찌해야 하나 싶다.

어찌 됐든 베트남과 태국에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하는데, 이 발 빠른 움직임이 독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지금까지의 경험치로 보면 이렇게 친미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특혜를 주는 것도 아니었고, 중국이 으름장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에는 어떤 보복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시진핑 주석이 순방에 나서며 동남아 국가와 친하게 지내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돌변한 것 같기도 하고...

미국은 한국, 일본, 영국, 호주, 인도 등 5개국을 최우선 협상 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주요 우방국과의 협상에서 조기에 성과를 도출한 뒤 중국을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그럼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정말 등만 터지는 게 아닌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