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4.(수) 쫑알> 美·일·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동맹' … 中 숨통 죈다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올해 7월에도 미국이 중국에 반도체 장비를 팔지 말라고 ASML을 압박까지는 아니지만... 여하튼 팔지 말라고 했었다.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는 ASML 등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지킬 것이라며 중국에 EUV를 판매하는 결정은 스스로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었다.

그런데 오늘 기사에 네덜란드가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한다.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일본도 동참하기로 했다고 한다.

미국은 14nm 이상의 시스템반도체, 18nm 이상급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때 필요한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으라고 했다.

거기에다 특정 사양 이상의 반도체 수출도 제한한다고 했다.

14nm 기술... 이미 TSMC와 삼성에서는 5nm 급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고... 지금 미국은 거의 내 사랑 TSMC이다.

얼마 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TSMC 애리조나 공장을 방문했었고, 바이든 대통령뿐만 아니라 애플, AMD, 엔비디아 등등 모두 내 사랑 TSMC를 외치고 있기도 하다.

여하튼!!

미국의 이러한 제재는 중국 입장에는 급소를 찔린 것과 같다고 하는데... 중국의 SMIC도 7nm 이상의 공정에 EUV가 필수인데 이 장비는 네덜란드 ASML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고 미국의 요청으로 중국 기업에 판매가 중단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EUV보다 수준이 낮은 DUV를 활용하여 생산하기는 하나 수율이 매우 낮고 한다.

참고로 EUV는 극자외선노광장비를 말하고, 삼성이든 TSMC든 인텔이든 반도체 관련 기업들에게는 필수적인 장비인데 ASML 기업이 독점하고 있어 '슈퍼을'로 불리고 있다.

DUV는 심자외선노광장비라고 한다.

그리고 중국의 화웨이, 알리바바도 5nm급 반도체를 설계하고 있지만 자국 기업은 기술력이 떨어지기에 TSMC에 생산을 맡겨왔는데... 이제는 이도 힘들 것이다.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그래도 중국이 큰 시장이고, 미국이 이를 제재하게 되면 그만큼 미국에서 소비를 해주거나 해야 할 텐데... 네덜란드와 미국에서 어떤 거래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네덜란드 입장에서 손해 보고 이런 제재에 동참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

일본 또한 일부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잃지 않기 위해 반대 입장을 취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네덜란드와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고 하는데... 여기도 뭔가 미국과의 거래가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네덜란드와 일본 기업들은 중국 시장 매출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 우려할 수밖에 없고, 기업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동참해야 할 의무는 없지 않겠는가.

그리고 앞으로의 시대는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우주 분야 등 중국의 영향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한다.

중국 또한 이런 불합리한 조치에 가만히 있을 수 없기에 WTO에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입장 바꿔 생각하면... 이게 말이 안 되는 상황 아닌가.

시장 경제 체제에 완전 반하는...

그래서 중국도 미국의 이러한 조치가 공평한 경쟁 원칙에 위배되고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위반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해 왔다고 한다.

중국도 사실... 뭐... 이런 사례가 없었다고 할 수 없지는 않나...

우리가 중국의 규제로 타격을 본 사례가... 여하튼!!

근데 겁나는 것은... 이러다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없이도 정말 자력으로 5nm, 3nm급 반도체를 생산해 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중국이 자국의 반도체 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막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반도체 굴기... 이 또한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가.

거기다가 우주 산업만 하더라도 중국의 기술력은 대단하지 않는가.

중국의 기술력을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단기적으로는 중국에 악재일 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중국이 자체 생산이 가능하다면... 정말 반도체도 자급자족하게 되는 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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