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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5.29.(월) 쫑알> 美 방심하는 사이 … 남미는 中과 '경제 밀착'
    한경-은경 2023. 5. 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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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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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 보면 중국은 외교 전략을 잘 짜는 것 같기도 하다.

    주기적으로 선거를 통해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전략이 바뀌는 민주국가와 다르게 결국 한 사람의 통치로 장기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차이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뭔가 먼 미래를 보는 눈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때 미국의 관심은 중동에 있었다가 셰일의 발견으로 중동에서의 관심이 떨어졌다.

    이는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이들 관계를 보며 누구는 달러 패권의 지위가 흔들리는 일은 늘 있었지만 미국은 잘 헤쳐나갔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하지만 더 이상 페트로 달러로의 위상이 유지될 수 없기에 기존의 위기와는 다를 수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이렇게 말하는 이들의 결론 또한 달러를 대체할 다른 통화가 없기에 당분간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잠시 헛소리를 했지만 결국 미국이 중동에 온통 관심을 쏟는 사이에 중국이 어마어마하게 성장했고, 이런 중국을 견제하고자 모든 관심을 중국으로 돌렸다.

    미국은 오로지 중국에만 관심을 보이고 다른 나라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어찌 보면 그 덕에 중국은 아프리카에도, 중동에도, 남미에도 관심을 보이며 이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고 하고 있다.

    특히나 남미라고 하면 미국 바로 밑이다.

    그리고 중국의 일대일로 대해서 누구는 중국의 함정이라고 하고, 누구는 아니라고 한다.

    스리링카가 중국과 일대일로를 맺으며 부채 함정에 빠졌다고 하나, 실제 중국보다는 일본에 진 빚이 더 많다고 하고, 스리링카에서는 함정이라고 말하지 않는데 이러한 표현은 미국에서 만든 것이라고 했다.

    뭐가 진실인지...

    중국은 남미 국가에 도로, 다리, 공항 등 인프라 건설 지원해 주고, 막대한 자금을 빌려주는 동시에 무역협정까지 맺으면서 이들 국가를 우방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에콰도르와 FTA를 체결했고, 파타마, 우루과이와도 FTA를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의 이러한 노력으로 남미·카리브해 지역에서 20개 넘는 국가가 중국의 일대일로에 동참했다.

    중국의 영향력은 이러한데 반해 남미에서 미국·유럽과의 교류는 뜸하다고 한다.

    반부패, 민주주의, 환경, 인권 등 가치 측면에서 서로 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지난 2월에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을 먼저 만났고, 그 후에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주석과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무역·투자 부문에서는 성과가 없었지만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으로 상당한 협정을 이뤘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의 제재 대상인 화웨이 연구 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

    뭔가 남미의 대부인 브라질과 중국이 가까워진 느낌이긴 하나 그렇다고 브라질도 중국으로 확 돌아선 것은 아니라고 한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 어느 국가는 미국 편, 어느 국가는 중국 편, 그리고 일부는 미국과 중국의 어느 한쪽 편이 아니라 양 측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 곳도 있다.

    미국이 중국만을 보고 있을 때 중국은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을 보며 경제적으로 밀착하고 있다.

    그 나라들이 정말로 중국을 믿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경제적으로 서로 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우리도 중국과 경제적으로 끊을 수 없으면서 너무 미국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중국과 끊으면 대안이 있나.

    그리고 끊을 수도 없지 않나.

    또한 미국만을 바라본다고 미국이 그만큼 대우해 주는 것도 아니다.

    같이 가자며 동맹을 외치면서도 이익 앞에서는 동맹을 언제 외쳤냐며 무조건 미국 먼저다.

    특히나 대한민국은 수출국가이다.

    그 어느 때보다 경제 외교를 펼쳐 미국 아닌 아세안, 중동, 아프리카, 유럽, 남미 등 여러 국가와의 경제 밀착에 나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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