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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30.(월) 쫑알> '푸틴의 길' 걷는 에르도안 … 경제 파탄 우려에 리라화 곤두박질한경-은경 2023. 5. 30. 07:08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지난 14일에 치러진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의 뒤집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야당 호보인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 대표를 앞질렀다.
이는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승리할 것이라는 여론조사와 상반된 결과였고, 최종 승자는 28일 결선투표에서 가리게 되었다.
최종 집계 결과는 6월 1일에 발표된다고 하나 이미 99% 정도 개표된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의 승리이다.
2003년 첫 집권 이후 2033년까지 최장 30년에 달하는 장기집권... 아니 종신집권이라고 표현하더라.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헌을 통해 종신집권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하는데... 시진핑 주석도 이와 비슷하고, 푸틴 대통령도 총리와 대통령을 번갈아 결국은 계속적으로 집권하고 있다.
셋... 비슷하다.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는 상황이 다르니 그렇다 치고, 튀르키예 국민들은 어떻게 저런 결정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일반 경제 상식과는 다른 에르도안 대통령만의 경제 상식으로 글로벌 긴축 기조가 확산될 때마다 기준금리를 내렸고, 이에 반대하는 중앙은행장을 내쫓았다.
리라화 가치는 폭락하게 되었고, 수입 물가는 폭등하게 되었다.
지난해 튀르키예 물가상승률은 72.3%였고, 지난달도 43.7%였다고 한다.
5만여 명의 사상자를 낸 대지진까지 발생하며 튀르키예의 상황은 더욱 나빠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물가 안정, 친서방 외교 복원 등을 공약으로 내밀 때, 에르도안 대동령은 돈을 더 뿌리겠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공공부문 최저임금을 45% 인상하고, 전 국민 천연가스 한 달 무료 공급 등의 승부수를 던져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고 하는데... 튀르키예 국민들 왜 이러나 싶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공약은 2018년 베네수엘라에서 최저임금을 60% 인상하고, 식료품 보조금 쿠폰을 마구 뿌리면서 재선에 성공한 마두로 대통령의 공약과도 비슷하다.
베네수엘라의 상황이 어떠한가... 이러다가 튀르키예도 베네수엘라의 전처를 밟는 것은 아닌가 싶다.
권력을 누린 자는 계속 누리고 싶을 것이고,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국민들이다.
유럽의 병자, 유럽의 문제아로 불리던 그리스가 친 시장정책으로 체질 개선을 하면서 이탈리아를 앞지르게 되었다.
포퓰리즘 정책에 젖어있던 국민들의 자각과 반성으로 미초타키스 총리와 그 집권당의 승리를 이끌면서 그리스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런데 튀르키예 국민들은 여전히 공짜 중독에 빠져있는 것인가... 이게 얼마나 무서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의 포퓰리즘 경제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여 리라화 가치가 떨어졌다.
미국과 서방, 러시아와의 관계도 복잡해졌다.
튀르키예 밖에서는 튀르키예의 대선 결과를 두고 걱정이 앞서고 있는데, 튀르키예 안에서는 상황이 정말 다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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