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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24.(수) 쫑알> 이탈리아 앞지른 그리스 경제 … 親 시장정책으로 체질 개선한경-은경 2023. 5. 24. 07:00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유럽의 병자, 유럽의 문제아라고 하면 모두 그리스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도 처음부터 이런 병자나 문제아라 불리지는 않았다고 한다.
1980년까지 50년간 연평균 5.2%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남유럽 최강국으로 불리던 때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 잘 나가던 그리스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문제아 취급을 받는 나라가 됐을까.
이는 다름 아닌 대중 인기영합주의, 즉 포퓰리즘 정책 때문이라고 한다.
40여 년 전에 좌파 정권이 집권하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다 주라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 전 계층 무상 의료, 무료 교육, 보편적 복지, 연금 수령액 인상 등 선심성 정책을 폈었고, 순간 국민들은 공짜라며 좋아라 했겠지만 국가 재정 파탄이라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 뒤로는 우리도 알다시피 IMF와 EU 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신세가 되었다.
그 잘 나가던 나라에 큰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엄청난 자연재해가 일어난 것도 아니다.
포퓰리즘!!
대중 인기영합주의로 인해 한 나라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보여주고 있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 우리도 최저임금을 대폭 올리고 처음에 좋다고 했으나 그 결과가 어떠한지 잘 알고 있지 않나.
무상, 무료라는 말이 순간은 좋을 수 있어도 대책 없는 선심성 정책들로 인해 미래 세대에 얼마나 큰 짐을 주는지도, 그 나라의 미래도 어찌 될지 알고 있을 것이다.
잘 알고 있음에도... 나라를 꾸려가야지 왜 인기를 얻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제발 그리스를 보고 우리는 저러지 말았으면 하는데... 뭐... 너도나도 인기 몰이에 여념이 없으니...
공짜 중독에서 깨어나고자 그리스 국민들도 뒤늦게 깨우쳤고, 미초타키스가 이끄는 새로운 정당이 집권이 집권하면서 고질병이던 재정난과 연금 제도를 손보는 등 강도 높은 구조 개혁과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며 그리스 경제를 극적으로 회복시켰다고 한다.
그러면서 최근 경제지표에 따른 시장 평가에서 그리스가 이탈리아를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국가의 신용도가 높아질수록 해당 국가의 국채에 매력적으로 와닿아 투자자들이 몰리고, 그렇게 되면서 가격은 오르고, 채권 금리를 떨어지게 된다.
남유럽 재정위기 이후에 이탈리아와 그리스 두 나라 국채 금리는 급등했고, 그리스의 부채 상환 능력이 이탈리아보다 낮은 것으로 인식되어 그리스가 이탈리아보다 채권 금리가 높았다.
그 뒤로도 두 나라의 국채 금리는 서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다가 올해 4월부터 그리스 국채 금리가 이탈리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고, 두 나라의 국채 금리 간 스프레드는 1999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고 한다.
늘 마이너스이던 그리스의 GDP 증가율도 2022년에 5.9%까지 오르고, 실업률은 떨어졌고, 이번 총선에서도 미초타키스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불씨를 댕긴 것도 있다고 한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 글로벌은 최근에 그리스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고 한다.
갈수록 늘어만 가는 다른 나라의 정부 부채 상황과 달리 그리스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부채를 줄이고 있다고 한다.
여러 친시장정책들과 국민들이 자각과 반성 등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그리스를 보면 더 이상 유럽의 병자, 유럽의 문제아라는 말은 맞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또한 파란만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빛나던 과거를 뒤로하고 공짜 중독에 젖어들어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문제아 취급을 받다가 다시 일심 하여 성장을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리스이다.
제발 우리가 그리스의 전처를 밟지 않기를... 그리스를 보며 배우는 바가 있었으면 한다.
또한 한 순간의 선택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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