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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0.(금) 쫑알> 이·팔 분쟁에 웃는 중·러 … 글로벌 균형 바뀐다한경-은경 2023. 10. 20. 06:59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어제 신문에서는 팔레스타인 가지구의 한 병원이 폭격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용기에 오르기 전에 이 소식을 들었다고 하고, 한참 고민을 하다가 결국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다.
이런 상황에 굳이 만나야 했었나 싶고, 폭발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군이 아닌 다른 쪽 소행으로 보인다는 말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이번 방문이 중재 역할을 하기 위함이 아니었나?
그럼 어느 한쪽에 치우친 발언을 하면 안 됐었는데... 그리고 어차피 이스라엘과 미국... 이들이 끈끈함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편을 들어주면서 요르단 국왕, 이집트 대통령,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회담은 무산됐다.
이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의 당혹스러웠을 것이고, 그와 함께 확전 방지와 평화적 해결책 모색도 물 건너갔고, 하마스의 폭력성을 부각해 정치적으로 고립시키려는 계획도 공중분해된 셈이다.
오히려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동 지역에서 고립되게 생겼고, 가자지구에 발이 묶인 미국 시민 탈출도 성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후 미국 내에서도 방문 성과가 없다고 비판하고, 미국에 대한 아랍권의 적대감은 더욱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한다.
이슬람권 각국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오히려 확전 위험만 키운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력이... 왜 이런 상황에서 굳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을까 싶다.
이러한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에 함박웃음을 지으시는 분들도 계신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관심사는 중국이었는데, 지금은 이스라엘이 된 것 같다.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지기도 하고, "오랜 친구", "친애하는 친구"라며 서로 친밀감을 과시하는 등 중국과 러시아의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EU는 러시아를 대체하여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 국가에서 부족한 에너지를 충당하고 있었는데 이스라엘 편을 들면서 중동 국가와 거리가 멀어지게 생겼다.
인도도 지난 9월에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스라엘 등과 함께 인도-중동-유럽 경제 회랑을 추진하는 협약을 맺었다가 중동 진출에 대한 기회를 상실할 수도 있는 위기에 놓였다.
이번 분쟁으로 미국은 전통적인 우방과의 관계 강화, EU도 회원국 간의 결속 강화라는 이득을 보기도 했지만 미국의 중동 평화 구상이 무산되었고, EU는 원유수급이 불안해지면서 누가 봐도 득보다는 실이 많다.
반대로 중국은 서방세계와이 단절, 러시아는 국제적 고립 심화라는 손실이 있지만 미국의 힘이 분산되면서 중국에 이보다 더 큰 실익이 어디 있겠으며, 러시아는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합리화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동안은 평화로운 듯 보였으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세계 지형이 변화가 생겼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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