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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수) 쫑알> 日銀, 장기금리 '年 1% 초과'도 용인한다한경-은경 2023. 11. 1. 07:13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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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형7월에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는 연 -0.1%, 장기금리는 연 0%±0.5%로 유지하면서 YCC 정책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한다고 결정한다고 했다.
즉 장기금리가 연 1.0%까지 오르는 것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31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유도 목표를 '연 0%±0.5%'에서 '연 0%±1.0%'로 수정하고, 장기금리가 어느 정도는 연 1.0%를 넘어도 용인한다고 했다.
일본은행은 참 아리송한 발표를 하는 것 같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렇게 발표하지 않는데... 일본만의 특이한 금리 정책이다.
어찌 보면 다른 나라처럼 할 수 없기에 택한 방법일 테지만...
7월과 10월 발표의 차이점을 보자.
7월 회의에서는 변동폭은 그대로 두면서 허용폭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공기시장조작 실시 기준을 연 0.5%에서 사실상 연 1.0%로 올렸다.
쉽게 말하면 그전에는 장기금리가 0.5% 근처에 오면 일본은행이 개입했는데 이제는 0.5% 넘는 건 봐주고, 1.0% 근처에 오르면 개입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10월 회의에서는 장기금리 목표 상한을 아예 연 1.0%로 못 박고, 장기금리가 연 1.0%를 넘어도 살짝 눈 감겠다는 것이다.
변동폭을 연 0.5%에서 연 1.0%로 높였고, 허용폭은 연 1.0% 초과로 올렸다.
대체 기준금리에 변동폭과 허용폭이 웬 말인가 싶다.
그리고 더욱 말이 안 되는 건 연 1.0% 초과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다는 것이다.
그냥 시장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건 뭐...
일본은 우에다 총재의 취임 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대규모 완화정책을 지속해 엔화 가치가 추락하고 인플레이션이 확대되자 정책 수정에 나선 것으로 유동성 조이기에 들어간 것이다.
미국과의 금리차는 최대 5.6%로 계속 벌어졌고, Fed의 금융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과의 금리차가 벌어질수록 엔화 가치의 하락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게 되어 서민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오르지 않던 일본의 물가도 이젠 옛말이다.
이미 일본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계속해서 웃돌고 있다.
장기 디플레이션을 탈출하고자 그렇게 돈을 뿌려도 안 됐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계속 2%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행의 이 같은 유동성 조이기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고 한다.
일본은행의 회의 결과가 나온 후 가파르게 떨어져 또 150엔 선 밑으로 떨어졌다.
또 엔화 가치는 152~153엔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는데...
우리의 통화 가치도 떨어진 지 오래지만 일본의 통화 가치도 언제까지 떨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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