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4.(목) 쫑알> 건물 120여채 붕괴 … TSMC 6시간 생산 중단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

 

대만에서 25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3일 오전 7시 59분에 대만 동북부 최대 도시 화롄으로부터 남쪽으로 18k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1999년 9월 규모 7.7의 지진 이후 최대 강진이라고 한다.

그때 당시에도 약 2400명의 사망자와 1만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5만 채의 건물이 파괴됐다고 하는데 오늘 신문에서 최소 9명이 숨지고 800명이 다쳤다고 하고, 고립된 사람들도 상당할 것이라고 한다.

더군다나 지진 발생 시간대가 출근 시간과 겹쳐 동부 해안 도로를 따라 난 고속도로에서 산사태, 낙석 등에 의한 피해가 집중됐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출근하다가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이번 지진의 경우 진원이 얕은 층에서 발생해 150km 떨어진 타이베이까지도 강한 진동이 전해졌다고 한다.

지도에서 보면 바다 건너 중국의 푸젠성과 상하이가 보이는데 여기에서도 진동이 일부 감지됐다고 하니 대만 섬 전체가 진동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지진 발생 후 대만 주변국인 중국, 인도, 필리핀 해안 지역에서 대피령과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하고, 항공편 운항도 중단됐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76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하는데... 이번 주말까지 규모 7 수준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니 불안의 연속일 것이다.

또 대만 하면 TSMC인데 이번 지진으로 반도체 생산시설 가동을 최대 6시간 동안 중단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한다.

TSMC뿐만 아니라 애플 협력사 폭스콘, 대만 2위 파운드리 업체인 UMC, 그 외에도 여러 관련 기업들이 이번 지진으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문을 닫았다고 한다.

그에 따라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대만에서의 피해가 결국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피해를 줄 수도 있게 되었다.

지정학적 갈등에 이어 지진까지... 이 일로 인해 미국은 니어쇼어링, 리쇼어링 등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할 것 같다.

어찌 됐든 1월 일본 노토 반도에서 7.6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는데 4월에 대만에서 또 이렇게 강진이 발생했다.

우리도 지진으로부터 결코 안전할 수 없다 보니 괜히 겁이 나기도 한다.

아무쪼록 빠른 복구와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