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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8.(수) 쫑알> 세계화는 죽지 않았다 … '脫 중국' 빨라질 뿐한경-은경 2023. 1. 18. 09:42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1991년에 미국과 군사적·정치적 패권을 두고 냉전 상태에 있던 소련이 해체되면서 미국이 패권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고, 2001년 중국의 WTO 가입으로 미국 주도의 세계화가 본격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는 이례적으로 저물가, 고성장의 시대를 보낼 수 있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 중국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중국은 그동안 도광양회 전략을 펼쳤다면 2008년 이후로는 돌돌핍인 전략으로 나오면서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 사이의 미중 패권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거기다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더해지면서 미중 패권 전쟁은 어느덧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 진영과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권위주의 진영의 싸움으로 번진 듯하다.
크게 보면 진영 간의 싸움이기는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 진영 내부에서도 싸움이 있기에 결국은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이런 변화 속에서 세계화는 끝났다며 탈세계화를 주장하는 이도 있고, 진영끼리 재편되고 있다며 재세계화를 주장하는 이도 있다.
이렇든 저렇든 예전처럼 지정학적 리스크 없이 세계 어디든 값싼 노동력을 찾아 생산 기지를 세울 수는 없게 된 것이다.
오늘 신문도 재편되는 세계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안보의 위험이 높아지긴 했지만 기업들이 여전히 효율적인 생산과 판매를 원하기에 세계화가 퇴조한다기보다는 재편하고 있다고 했다.
재편되는 과정에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던 중국에서 멕시코, 방글라데시 등 다변화를 꾀하고 있고, 중국 기업 또한 이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정상들과 만나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었다.
거기다가 베트남이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은 생산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 정부가 경제 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도 지금의 흐름 기조와 맞는 듯하다.
베트남의 교육 수준은 높다고 하는데, 신년기획 3번째 피크 차이나에 대해 쓸 예정으로 내용 중에서 중국의 노동 인구가 교육 수준이 낮아기에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이 힘들 것이란 내용이 있기도 하더라.
급 생각이 나서 한 줄 적어 보았다.
또한 지금껏 중국에서는 값싼 유휴 노동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었지만 이제는 인건비도 예전 같지 않나 보다.
그러다 보니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에서 근로자를 모집하는 게 훨씬 수월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길어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곧 1년째에 접어든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많은 득을 보고 있다.
또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제재도 강해지면서 오히려 중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대안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러시아도 유럽으로의 에너지 수출에서 판로를 다변화했어야 했는데 이에 중국이 철로를 통해 러시아산 LPG 수입을 두 배가량 늘렸다고 한다.
아마 인도도 저렴한 값으로 러시아에서 에너지 수입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 또한 셰일가스의 판로로 유럽만큼 좋은 시장도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을 줄이고, 미국산 LNG 수입량을 대폭 늘렸다고 하니 미국의 입장에서는 그간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던 유럽 시장을 얻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예전처럼 진영에 상관없이 값싼 곳으로의 이동은 어려워졌지만 끼리끼리 연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동의 적이 있으면 서로 똘똘 뭉치지 않겠는가.
세계화가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롭게 재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어찌 보면 이러한 재편된 세계화가 뉴노멀의 시대가 될 수 있고, 이 흐름에 맞춰나가지 못하면 도태될 수도 있기에 우리도 이러한 흐름을 잘 보고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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