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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월) 쫑알> 세계 '양대 뱃길' 병목에 … 연말 공급망 비상한경-은경 2023. 12. 11. 07:12반응형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반응형한동안 코로나로 일할 사람이 없어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일어났었다.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물가가 오르게 되면서 인플레이션이라는 아주 고약하고, 어색한 놈이 고래를 들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우리를 괴롭혔다.
그런 인플레이션이 다시 등장하는 건가?
최근 기사에는 더 이상 인플레이션이 주요 이슈로 다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디플레이션, 침체, 둔화 등의 단어들의 언급 횟수가 많았는데...
다시 공급망 비상이라는 기사가 나오는구나 싶다.
사실 공급망의 불안 요인이 전부터 있기는 했다.
파나마 운하의 경우 가뭄으로 병목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11월에도 기사가 있었고, 수에즈 운하의 경우 11월에도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운항 중이던 일본 선박을 나포하면서 물류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런데 오늘 신문에서는 이러한 걱정이 현실이 된 것 같다.
파나마 운하는 세계 교역의 5%를 차지한다고 한다.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는 이들의 수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갑문으로 조절을 하는데, 10월부터 파나마 지역이 역대급 가뭄으로 시달리자 주변에서 물을 끌어올 수 없어졌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11월부터 파나마 운하의 하루 통행 가능 선박 수를 줄이게 되었고, 내년 2월에도 제한하겠다는 한단다.
통행 승인을 받지 못한 선박을 파나마 운하를 건너기 위해 평균 12.2일을 바다 위에서 정박한 채 기다라고 있다고 하는데... 결국 이게 다 운임비로 잡히게 될 것이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검색해 보니 납기를 맞추기 위해 해운 대신 항공화물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말 울며 겨자 먹기로 예상보다 비싸진 물류비용을 감당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또 화주들은 기다리다 못해 우회 항로인 수에즈 운하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거리가 멀더라도 파나마 운하에서 2주 동안 정박해 있는 것보다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이런 결정 또한 운임 비용의 증가다.
그리고 비용도 비용이지만 안전에 더 큰 문제가 있다.
수에즈 운하는 세계 교역량의 12%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파나마 운하보다도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인데, 문제는 수에즈 운하와 인도양을 잇는 홍해에서 최근에 예멘 반군이 화물선을 격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미국도 당했다고 하는데...
선박 나포에 이어 격추라니... 이게 이렇게 목숨을 걸고 지나야 할 일이 되었다.
친이란 예멘 반군인 후티 측은 홍해를 통해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는데... 선박의 목적지가 이스라엘이 목적이 아님을 알면서도 정말...
어찌 됐든 각각의 이유로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의 통행에 차질이 계속되게 되면 운송비 상승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더군다나 연말·연시... 시기적으로 물량이 많을 때 아닌가.
거기다가 운임비 상승에 이어 보험업계에서도 홍해 남부를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추가 보험료를 내도록 했다고 한다.
이래나 저래나 운임비가 상승할 요인밖에 보이지 않는다.
유가가 내려가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해 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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