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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14.(목) 쫑알> 기후협약 총회, 화석연료 '퇴출' 대신 '전환'으로 타협
    한경-은경 2023. 12. 1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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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신문 기사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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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한 국가들이 화석연료에 대해 '단계적 퇴출'이라는 문구 대신에 '전환'이라는 문구를 넣는데 합의했다고 한다.

    각 국가마다 상황이 다르다 보니 모두의 합의를 구하기는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고,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COP28 폐막일(12일)을 넘긴 다음날(13일)에 다시 당사국 회의를 열었다고 한다.

    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지도 알 것 같다.

    딱 봐도 화석연료라고 하면 중동국가일 텐데... 이들의 입장에서는 밥줄이고, 돈줄과도 같은 화석연료를 퇴출하자는데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 없지 않겠는가.

    그러다 보니 합의문을 채택하기까지 진통이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미국과 EU 등 선진국은 COP28 합의문에 화석연료에 대한 단계적 퇴출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하고, 의장국인 UAE는 11일에 '감축'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근데 UAE도 OPEC+ 회원국이던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원유 생산량을 줄이고 있고,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친환경 정책을 고수하던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위함이지 않을까 싶은데, 어찌 됐든 대규모 원유 시추 인허가를 내주면서 지금 세계 1위 생산국이 미국임을 알고 있다.

    그리고는 UAE가 생산량으로는 4위던데...

    그럼 UAE 입장에서도 화석연로의 퇴출이 반길 일이 아님에도 의장국이어서 나름 미국과 EU 등의 선진국의 주장을 반영하나 '감축'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신기하다.

    뭐... UAE는 원유 말고도 금융이나 관광으로도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니 어찌 보면 진즉부터 화석연료 퇴출을 준비하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11일 UAE의 이 같은 발표가 있었기에 COP28 최종 합의문에도 '퇴출'이라는 문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우디아리비아를 중심으로 한 OPEC 회원국의 거센 반발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COP28 합의문 초안 공개 시점이 예상된 시간보다 10시간이나 지연됐고, 초안에는 '퇴출' 대신에 '전환'이라는 문구가 실렸다고 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미국, EU 등 선진국의 반발이 있지 않겠는가.

    그러면서 UAE가 산유국들의 등쌀에 못 이겨 표현 수위를 낮췄다는 비판이 나왔다고 한다.

    정말 진통에 진통을 겪었구나 싶다.

    결국은 COP28에 참석한 198개국의 마라톤협상 끝에 타협점을 찾았고, 모두 동의를 얻어 '퇴출'이라는 문구가 빠지고, 초안보다 진전된 내용이 담긴 내용으로 발표된 것이라고 한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현재의 세 배로 늘리고, 탄소 저감·제거 등 탄소배출이 없거나 낮추는 기술의 개발을 가속하는 내용과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규정도 명시됐다고 한다.

    여러 진통이 있었지만 국제사회가 탈화석연료에 공식 합의한 것은 기후변화협약 총회를 시작한 이례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모두의 동의를 얻어 이같이 발표한 것은 높이 평가하며, 문제는 앞으로 잘 이행하는 게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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